【모스크바 로이터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일 경제개혁정책 전반에 걸쳐 책임을 지고 있는 예고르 가이다르 재무장관을 해임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그의 후임에는 재무차관 이었던 바실리 바르추크가 승진,임명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야심적 시장경제 전환의 중책을 맡아온 가이다르가 겸인인 부총리 마저 내놓았는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측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최고회의를 앞두고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요인을 사전제거 하기위해 가이다르를 해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AP=연합】 오는 6일 개막되는 러시아 최고회의(의회)를 앞두고 보수세력과 급진개혁파들이 한꺼번에 보리스 옐친 대통령을 비난하는 공세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고회의의 루슬란 하스블라토프 의장은 2일 옐친이 이끄는 정부가 지난 1월 가격자유화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국가지원에 대한 통제를 포기하지 않음으로써 여전히 「국가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보수성향의 하스불라토프 의장은 이어 옐친 정부가 자체권한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최고회의가 이번 회기중 대통령의 권한범위를 논의의 대상으로 삼아줄 것을 촉구했다.
하스블라토프는 또 『옐친이 선거방식에 의한 대통령직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총리와 국방장관직을 겸임하고 있다』고 강도높은 비난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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