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 「다람쥐 굴」 조사중【제주=최태헌기자】 제주도민의 뼈아픈 역사인 4·3사건 44주기를 앞두고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남서쪽 6㎞지점 해발 1백70고지 속칭 「다람쥐굴」에서 4·3사건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골과 유물이 발견됐다.
제주 4·3연구소(소장 고창훈 제주대 교수) 조사반은 3일 최근 북제주군 구좌읍일원을 대상으로 4·3사건으로 폐촌된 마을을 조사하던중 1일 하오 4시30분께 다람쥐굴에서 11구의 남녀유골과 이들이 동굴생활때 사용한 질그릇 가마솥 화로 등 생활용구 40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골은 모두 나란히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일부는 약간의 머리털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유품중 비녀·여자혁대 등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중 2∼3구는 여자 시체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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