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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김계 15일까지 후보단일화/어제 6인 중진협 회동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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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김계 15일까지 후보단일화/어제 6인 중진협 회동서 합의

입력
199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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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초 대의원선정 등 준비기구 발족/「친김」 그룹도 별도 회동/당규개정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양상은 2일 반 김영삼 진영의 6인 협의회가 오는 15일까지 단일독자 후보를 추대키로 합의하고 이에맞서 김 대표 진영은 세확산 작업과 친 김 민정계 인사들의 민정계 원내외인사 설득작업의 측면지원을 계속해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게 대의원선정 방식 및 후보의 선거운동방법 등 구체적 절차마련을 위한 기구를 8일 당무회의에서 발족키로해 당규개정 등을 둘러싼 각 후보진영의 신경전도 본격화하고 있다.

▷반YS계◁

박태준 최고위원과 이종찬·이한동·박철언·심명보·박준병의원 등 민정계 6인중진협의회는 이날 하오 프라자호텔에서 2차 모임을 갖고 오는 15일 이전까지 단일후보를 추대키로 합의했다.

회의결과를 발표한 최재욱의원은 『기존 정치문화의 개혁과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민정계의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박 최고위원은 이날상오 청구동 자택으로 김종필 최고위원을 방문,단일후보 추대에 따른 협조를 요청했다.

이종찬의원도 이날 상오 민정계 초재선의원들과 만난데이어 권익현 전국구 당선자와 별도로 오찬회동을 갖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박철언의원도 이날 김복동 당선자와 접촉을 갖고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동의원 역시 이날상오 김 최고위원을 만난데 이어 이성호의원 정창현 당선자 등 경기도 출신 인사들과 모임을 가졌다.

공화계도 이날 하오 김용채의원 주재로 14대총선 낙선자 모임을 갖고 계파결속을 다지는 한편 후보문제와 관련한 김종필 최고위원의 결단을 전폭 지지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김 최고위원의 후보옹립 주장도 제기됐으나 민정계의 후보단일화 추이를 봐가며 추후재론키로 했다.

▷친YS계◁

김영삼대표는 이날 최형우 김덕용 황병태의원 등 자파 중진들과 연쇄접촉,반 김 대표 진영의 후보단일화 논의의 추이를 분석한뒤 대처방안을 숙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현재의 경선양상이 계파갈등으로 비쳐져 집권당사상 첫 대선후보 경선이라는 의미가 퇴색돼가고 있다고 지적,당 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이 경선을 긍정적 방향으로 유도하는 가닥을 잡아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윤환 남재희 정순덕 나웅배 이치호 김문기의원과 금진호 정재철 당선자 등 민정계내 친 김 대표 그룹은 이날 낮 신라호텔에서 오찬모임을 갖고 김 대표 후보 추대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모임은 그러나 친 김 그룹의 세확산 움직임이 각 진영의 세대결을 촉발,경선양상을 과열시킬 수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따라 당분간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키로 하되 반 김 대표 진영의 후보단일화협의의 추이를 지켜보며 이달중순까지 민정계 원내외 인사들의 친 김 대열합류 노력을 계속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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