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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핵사찰 수용시사/“8일 협정비준후 절차따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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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핵사찰 수용시사/“8일 협정비준후 절차따라 해결”

입력
1992.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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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개선 계속 노력” 부시 메시지에 관심【동경=문창재특파원】 김일성 북한주석은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단지 절차상의 문제」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오는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안전 협정을 비준한후 핵사찰에 응할 방침임을 강하게 시사했다고 2일자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김 주석은 지난 31일 평양에서 행한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IAEA가 맺은 핵안전협정 비준을 논의하기 위한 최고인민회의가 오는 8일 개최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최고회의가 핵안전 협정을 비준할 경우 핵사찰 문제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 주석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현재 북한을 방문중인 빌리그레이엄 목사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메시지를 소지하고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주석은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을 「좋은 징조」라고 말하면서 이에앞서 지난 1월 뉴욕에서 아놀드 캔터 미 국무차관과 김용순 당국제 담당비서가 전격 회동한 사실이 미·북한관계 개선을 위해 중요한 의미를 지닌 첫 걸음이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북한방문에 앞서 부시 대통령 및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방북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보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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