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추대위」 구성방침/김 대표측/단일화 원칙합의… 개별회동/반 김진영/김 대표,오늘 청와대 회동서 과열진정등 건의민자당의 대선후보 경선양상은 당내 최대 세력인 민정계가 김영삼대표를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쪽으로 확연히 분화되면서 본격적인 세대결 국면으로 치달아 이번 주말이 당내 세력판도의 중요고비가 될 전망이다.
민정계의 반김영삼 진영이 독자후보 추대를 위한 6인 중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이에맞서 친김 진영이 친 김 대표인사들의 결집에 본격나서 빚어진 이같은 양상은 각 계파의 잇단 자파인사 모임과 맞물려 세 대결을 더욱 첨예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
민주계는 친김 성향의 민정계 인사 9명이 31일 밤 김 대표 지지모임을 가진데 이어 전당대회 공고일 직전까지 민정계 인사들을 대거합류 시킨다는 일정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세강화 및 확산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민정계 인사들은 1차로 30여명의 자파인사들을 규합,오는 3일 사실상의 김 대표 추대위를 구성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등 적지않는 내부진통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표측은 민정계 인사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오는 15일까지 범 민주계 원내외 인사 1백여명으로 김 대표 추대위를 발족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최형우 김덕용 서석재의원 등 자파인사 20여명으로 지역별 세확장 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김 대표는 2일 하오 노태우대통령과 청와대 주례회동을 갖고 최근 당내 경선 양상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관해 의견을 교환,특히 일부에서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노 대통령이 공정한 경선관리 입장을 재천명해 줄것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반해 「반김대표」 전선을 공고히 하고 있는 민자당내 민정계는 지난달 31일 「중진협의체」 구성을 통해 후보단일화 원칙에 합의한데 이어 1일에는 계파의원간의 개별회동을 계속,박태준 최고위원과이종찬의원을 중심으로한 세확산 작업을 벌였다.
박태준 최고위원은 이날 낮 시내 한 음식점에서 김기배 조영장 김인영 김중위 강우혁의원 등 민정계 의원 20여명과 오찬모임을 갖고 전날의 「중진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설명하고 후보단일화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 경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이종찬의원도 이날 김복동 당선자와 개별접촉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이자헌 오유방 심명보 장경우의원 등이 참석한 신정치그룹 모임을 갖고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다.
한편 김복동씨는 이날 하오 김종필 최고위원을 청구동 자택으로 방문,후보문제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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