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중진협 “개별선언은 유보”/이한동씨 청와대방문/민주계선 「김대표 추대위」구성민자당후보 경선은 김영삼대표가 출마선언에 이어 세규합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김영삼 진영의 박태준최고위원과 이종찬의원이 경선에 나설것이 확실시돼 최소한 3색전 이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후보 경선은 각 계파가 세 각축을 벌일것으로 전망되며 경선과정에서 민정·공화계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3면
그러나 민정계는 31일 중진협의체를 구성,반김대표 세력정비에 착수하면서 전당대회 이전에라도 후보단일화를 모색해나가기로 해 조정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반YS계◁
박 최고위원과 이종찬 이한동 심명보 박준병 박철언의원 등 민정계 중진의원 6명은 이날 하오 프라자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6인을 중심으로 한 「중진협의체」를 구성,후보단일화 문제를 포함한 당면 정치현안에 대해 의견수렴작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 배석한 최재욱의원은 회동결과를 발표,『참석자들은 새정치풍토와 새로운 정치지도자의 출현이 절실히 요구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새로운 정치지도자가 누구여야 하는 문제는 앞으로 동지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그 결과를 다음 모임에서 교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는 특히 참석의원들중 개별적인 거취표명은 이 모임의 추이를 봐가며 하자는데 의견이 집약됨에 따라 박 최고위원과 이종찬위원등의 공식 출마선언은 당분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현상황에서 5월초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전당대회 일정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한동의원은 별도로 이날 하오 경기도출신 의원 및 14대 당선자들과 모임을 갖고 후보단일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날 상오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방문,민정계의 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되 안될 경우 경선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화계도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모임을 갖고 민정계가 후보단일화에 실패할 경우 김종필최고위원의 독자후보추대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하고 이를 위해 7일째 자택서 칩거하고 있는 김 최고위원의 조속한 당무 복귀를 건의키로 했다.
▷친YS계◁
민주계는 친김대표 성향의 민정계 인사를 포함한 범민주계원 내외인사들로 「김대표후보 추대위원회」를 구성한뒤 추대위로 하여금 후보등록에서 구체적 세확산작업에 이르는 사실상의 경선전반을 전담케할 방침이다.
추대위는 민정·민주계 중진의원 20여명과 각지역을 맡을 50여명의 원내외 인사들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금명 별도사무실을 내고 우선 김대표 후보등록을 위해 1백여명의 지구당위원장과 이에따른 대위원들의 연대추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대표측은 이와함께 내부적으로는 최형우 서석재 황명수 김덕용의원 등을 중심으로 현역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의 정치성향분석 및 설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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