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공안1부는 31일 민자당 외곽 청년조직인 한맥청년회 회장 최승혁씨(30)와 총단장 박종효씨(30)를 철야조사한 결과 민자당측이 한맥회를 통해 일당을 지급,유세장에 대학생들을 동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서울 경기지역 12개 민자당 지구당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최씨와 문제의 상황보고서 작성자인 박씨 등이 한맥회 회원은 모두 2천9백여명으로 당원도 있으나 비당원도 상당수이며 운영자금은 민자당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최씨 등은 또 유세장에 동원된 대학생들은 모두 한맥회 회원들로 2만∼5천원씩 일당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각 지구당이 직접 주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최씨 등을 일단 귀가시켰으나 대학생 동원을 요청했던 지구당 관계자들을 불러 일당지급 여부를 확인한뒤 재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1부는 흑색선전물을 살포한 안기부 직원들을 붙잡아 직접 자술서를 받았던 민주당 홍사덕후보의 선거운동원 3∼4명을 불러 자술서내용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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