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전용기·86땐 성화봉송도공군의 C54수송기(일명 하늘의 주인)중 마지막 남은 2대가 31일 명예퇴역식을 갖고 날개를 접었다.
이날 하오 경기 성남의 공군 제7654부대에서 열린 C54수송기 퇴역식에는 공군장병 및 역대 C54 조종·정비사 등이 참석,한반도 상공에서 사라지게된 노후항공기와 석별했다.
C130 허큘리스와 C123 수송기에 창공을 넘겨준 C54 수송기는 42년 미 더글러스 항공사에 의해 인원·화물수송 및 탐색·구조용으로 제작돼 2차대전당시 맥아더장군이 전용기로 사용했으며 6·25때는 최초의 유엔군지상부대 공수임무를 맡는등 세계각국에서 중·장거리항공기로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는 60년대 박정희 전대통령이 전용기로 처음 사용했고 66년 6월 한국공군에 도입된 이후 월남전때는 한국군 공수지원임무등 공중 작전지휘 통제기로 활약했고 86아시안게임때는 성화봉송에도 한몫을 했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4대중 2대는 80년대말 퇴역했는데 이날 마지막으로 퇴역한 2대는 26년간 총6만여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며 11만명의 인원과 8천여톤의 물자를 수송했다.
C54기는 앞으로 지상전시장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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