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현대 2·3위로 올라은행돈을 가장 많이 쓰고있는 30대 계열기업군(재벌)의 대출금총액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전체대출금의 18.9%인 25조9천3백81억원으로 1년전의 21조1천5백6억원보다 4조7천8백75억원(2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관리 30대 계열기업군에는 한진그룹 이전년의 2위에서 4위로 밀리고 대우와 현대가 2위와 3위로 한순위씩 올랐으며 동양과 해태그룹이 조양상선과 동양화학그룹대신 30대 계열군에 새로 편입됐다.
31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30대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 실적 및 운용방향에 따르면 삼성,대우 등 여신관리 30대 계열기업군의 은행대출금은 90년말의 21조1천5백6억원에서 지난해말 25조9천3백81억원으로 22.6%가 증가했다.
은감원은 30대계열 5백86개 업체의 대출증가율은 은행 전체대출 증가율 23.6%를 밑도는 것이며 30대 계열군의 대출금은 전체대출금의 18.9%로 전년의 19%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30대 계열군의 대출금중에서 은행이 여신한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금을 지원하는 주력업체 76개의 대출금은 48%로 절반에 이른다.
은행감독원은 은행권의 전체 대출금에서 30대 계열의 대출금이 차지하는 여신비율은 1∼5대 계열군이 5.44%,1∼30대 계열군은 9.81%로 기준비율 5.8%와 10.81%보다 각각 낮게 운용됐다고 밝혔다.
주력업체 76개에 대한 법적인 여신한도는 없으나 창구지도를 통해 가능한한 은행권의 대출증가율로 제한해왔다.
은행감독원은 올해 30대 계열군에 대한 여신한도 기준비율을 전년에 비해 3% 정도 하향조정할 예정인데 구체적인 기준비율은 주력업체 및 주식분산 우량기업체의 추가선정이 끝난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돈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30대 계열군의 순위가 조정됐는데 삼성에 계속 1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여신순위 2위였던 한진이 4위로 밀리고 3위의 대우가 2위,4위의 현대가 3위로 조정됐다.
또한 동양그룹과 해태그룹이 조양상선과 동양화학그룹을 밀어내고 30대 계열군에 편입됐다.
한편 풍산,현대시멘트,영풍,서통,성신양회가 태평양화학,대한해운,대한방직,새한미디어,동방을 밀어내고 50대 계열군에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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