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중심부에 사무실 확보/부인,2개월뒤 돌아와 정지작업【동경=문창재특파원】 미국에 망명중인 구 소련작가 알렉산데르 솔제니친(73)이 최근 모스크바에 사무실을 개설,귀국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산케이(산경)신문의 28일 모스크바발 보도에 의하면 지난 10일 모스크바 중심부에 있는 여류시인 고 츠베타에프 기념관 1층의 방하나를 자신의 문학사무실로 이용키로 계약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러시아의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그의 친구인 엘레나 츄코프스카야는 또 다른 신문과의 회견에서 『솔제니친의 부인 나탈리야가 2개월후 모스크바에 먼저와 부군의 이주준비를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귀국에 대해 솔제니친 본인이 직접 언급한바는 없다. 그러나 평소 『지금 쓰고있는 대작 「붉은 수레바퀴」를 탈고하면 귀국하겠다』고 말해온 것으로 보아 이번 사무실 개설이 영주귀국을 위한 것이 아닌가 보인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향토색이 짙은 소재를 담아온 솔제니친은 열렬한 민족주의자로서 최근에는 구소연방을 대체한 「슬라브계 공동체」 창설이 그의 구상이었다고 해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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