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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대권후보전 본격돌입/김대표측,주초부터 대의원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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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대권후보전 본격돌입/김대표측,주초부터 대의원확보 나서

입력
1992.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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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공화계선 단일후보 추진/30일 당대회준비위 구성/이종찬의원도 주내 출마선언/노 대통령 “후보 자유경선 결정”민자당이 대통령 후보선출 전당대회를 5월초 개최키로 결정한 이후 김영삼대표가 28일 상오 후보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이에 앞서 민정·공화계가 단일후보추대를 추진하는가하면 후보에 뜻을 둔 당내 중진들이 후보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등 민자당의 대선후보 경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자당은 30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발족,집권당사상 처음 실시되는 후보경선 일정과 절차를 전당대회 공고일 이전까지 마련하는 한편 대의원 숫자 등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김 대표측은 13대 의원을 기준으로 대의원을 선출케돼있는 현행 당헌당규를 14대 당선자 및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타계파는 현행 당헌당규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 문제가 경우에 따라서는 또다른 갈등양상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김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출마를 공식선언한 뒤 민정·공화계의 움직임을 예의분석하면서 금주초부터 사살상의 득표전에 나설 태세이다.

김 대표측은 또 당대표로서 당무전권을 일임받은 이점을 충분히 활용,현재 14대 원내기준으로 50%선(원외포함 전체로는 40%선)으로 자체측정하고 있는 민주계의원과 친김 대표인사들을 중심으로 세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민주계의 고위소식통은 『전당대회 때까지 전체 6천9백여 대의원의 70%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며 『수도권 일부와 호남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서 김 대표 대세론이 확산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민정계는 27·28일 잇달아 모임을 갖고 단일후보를 추대한다는 원칙적입장을 재확인하며 선거 뒷마무리 작업중인 자파의원들이 상경하는 금주초 단일후보추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본격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박태준 최고위원과 이춘구 이종찬 오유방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은 27일 밤 회동,이같은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특히 박 최고위원은 28일 저녁 김종필 최고위원과 비밀리에 만나 민정계 단일후보 또는 민정·공화계 연대후보 추대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4면

이와 별도로 이종찬의원은 이날 경선출마 의사를 공개표명하며 금주중에 공식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화계도 김 최고위원과 수시접촉,자파의 독자후보 문제를 강구해 왔는데 이같은 민정·공화계의 움직임이 후보단일화로 귀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김 최고위원은 4월초 모종의 중대선언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는 세대교체의 필요성과 민정·공화 단일 후보추대를 시사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편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 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5월초 전당대회에서의 후보 선출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자유로운 경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누구나 후보로 출마할 수 있으며 다만 정정당당하게 당선돼야 한다』면서 『경선이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계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찬회동에 김종필 최고위원은 신병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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