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유엔본부 DPA 로이터=연합】 미 팬암 여객기 폭파사건과 관련,미국 등이 유엔안보리를 통한 대리비아 제재결의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법재판소는 27일 리비아측의 자국인 혐의자 보호요청을 다루기 위한 이틀째 심리에 들어갔다.미 국무부 법률고문인 에드먼드 윌리엄슨은 이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행한 진술을 통해 리비아가 국제테러리즘과의 관계단절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건해결을 위한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미측 대표들은 국제사법재판소가 이번 사건에 대한 재판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안보리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리비아측은 26일 미국이 영국의 지원하에 리비아 혐의자들의 인도를 요구함으로써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이들 양국이 불법적이며 독단적인 협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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