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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대입 요강발표 “감감”/시한 1달지나/고2·일선교사들 큰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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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대입 요강발표 “감감”/시한 1달지나/고2·일선교사들 큰혼란

입력
199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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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주요대학 서로 눈치보며/서울대 결정만 주시 “엉거주춤”/교육부선 2차례 독촉… 확정대학은 모두 1백12곳94학년도부터 시행될 새 대학입시제도에 따른 대학별 입시요강이 교육부가 정한 시한(2월20일)을 한달이상 넘기고도 발표되지 않아 새 제도로 입시를 치를 고교 2년생과 지도교사들에게 큰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은 서울대를 비롯,20개 주요대학들이 새 제도에 따른 대학별 고사과목수와 채택과목을 놓고 서로 눈치를 보며 확정을 미루고 있어 교육부가 일괄발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서울대의 고사과목수와 국어·영어·수학과목 채택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실정인데 서울대는 당초 국어·영어·수학을 포함,5과목으로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려다 교육부장관 정책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와 고교교장단,일선학교 교사 등의 반대에 부딪치자 최종결정을 보류해 왔다.

서울대는 오는 30일 자체공청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27일 현재 전국 1백32개 대학중 입시요강을 확정한 대학은 1백12개 대학으로 이중 대학별 고사를 치르기로 한 대학은 포항공대 경희대 단국대 건국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경북대 동아대 충남대 충북대 강원대 한국교원대 부산수산대 숭실대 조선대 한국기술교육대 울산대 등 20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국어·영어·수학 등 3개 도구과목을 모두 대학별 고사에서 배제한 대학은 충남대 울산대 경상대 수원가톨릭대 등 4개 대학에 불과하다.

포항공대의 경우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 시험으로 1차 선발한뒤 합격자에 한해 수학·과학과목으로 2차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대학들이 입시요강 확정을 미루자 교육부는 해당 대학에 공문을 잇달아 보내 빠른 시일안에 요강을 제출토록 독촉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월14일과 2월17일 각 대학에 공문을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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