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15 민주 6 국민 6 무소속 1곳서 「박빙」/부재자투표 접전지역서 결정적인 영향력14대 총선결과 2천표차 이내로 당락이 갈린 선거구가 28개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이번 선거의 치열상 및 이변상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측이 신거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부재자 투표문제도 접전지역이 이처럼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 배경을 이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전체유권자의 2.6%를 차지하는 부재자투표인은 전체적 흐름을 좌우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유권자 10만명인 선거구의 경우 부재자표수를 2천6백표로 평균산정할때 2천표 차이내의 백중지역에서는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한 것이다.
2천표차 이내인 선거구를 우선 당선자당별로 보면 ▲민자당 15개 ▲민주당 6개 ▲국민당 6개 ▲무소속 1개로 민자당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통계는 근소표차의 접전지역일수록 민자당 승리비율이 높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2천표차이내 당선결정의 선거구를 시도별로 보면 민주당이 압승한 서울이 가장많은 10개이며 ▲경기 5개 ▲충남 3개 ▲강원·전북·경남이 각 2개씩이다.
이중 서울지역은 1천표차 이내로 민주당이 당선무효 소송 등 문제를 제기한 노원을,영등포을,서초을,동대문갑에다 ▲강동을(김중위·장충준)=1천5백57표 ▲노원갑(백남치·고영하)=1천9백70표 등 모두 6곳에서 민자당이 승리했다.
이밖에 민자당은 ▲서천(이긍규·조중연)=1천48표 ▲인천 남동(강우혁·이원복)=1천1백43표 ▲경주군(황윤기·임진출)=1천2백87표 ▲명주·양양(김문기·최각길)=1천4백30표 ▲철원 화천(김재순·이강희)=1천6백44표 등 5개 지역에서 1천표차대로 승리했다.
이에비해 민주당은 ▲강서을(최두환·남재희) 1천3백43 ▲서산·태안(한영수·박태권) 1천3백57 ▲강서갑(박계동·이원종) 1천5백32 ▲의정부(문희상·김문원) 1천5백91 ▲송파을(김종완·김병태) 1천8백33 ▲부안(이희천·고명승) 1천8백93표 등의 차이로 당선자를 냈다.<이재렬기자>이재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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