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피부떼내 성기형성… 성생활 가능○…한양대 의대 성형외과 최희윤교수팀은 27일 황모여인(26·경기 수원시)에게 지난해 12월13일 국내 최초로 시도했던 성전환 수술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발표.
최 교수팀은 당시 황씨의 팔에서 피부를 떼어내 갈비뼈 조각을 삽입하고 신경세포와 혈관 등을 미세수술로 접합시키는 방법으로 길이 10㎝ 가량의 남성기와 고환까지 형성했다.
최 교수는 『황씨의 새 성기는 모양이 거의 완벽하고 감각도 살아있어 성생활도 가능하며 소변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으나 생식기능은 없고 발기·수축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
황씨는 신체적으로는 완전한 여자이지만 어릴때부터 스스로를 남성이라고 느껴와 생물학적 신체구조와의 불일치로 생활에 큰 고통을 겪어온 「성전환증 환자」로 판정됐는데 황씨와 같은 경우는 성도착증 환자나 동성연애자와는 전혀 다른 케이스.
한편 병원측은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수술 성공사례는 구미에서도 수차례 보고된 바 있으나 발기·수축 기능까지 가능한 수술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라고 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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