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대여인 국내 첫 성전환 성공(표주박)
알림

20대여인 국내 첫 성전환 성공(표주박)

입력
1992.03.28 00:00
0 0

◎팔 피부떼내 성기형성… 성생활 가능○…한양대 의대 성형외과 최희윤교수팀은 27일 황모여인(26·경기 수원시)에게 지난해 12월13일 국내 최초로 시도했던 성전환 수술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발표.

최 교수팀은 당시 황씨의 팔에서 피부를 떼어내 갈비뼈 조각을 삽입하고 신경세포와 혈관 등을 미세수술로 접합시키는 방법으로 길이 10㎝ 가량의 남성기와 고환까지 형성했다.

최 교수는 『황씨의 새 성기는 모양이 거의 완벽하고 감각도 살아있어 성생활도 가능하며 소변도 정상적으로 볼 수 있으나 생식기능은 없고 발기·수축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

황씨는 신체적으로는 완전한 여자이지만 어릴때부터 스스로를 남성이라고 느껴와 생물학적 신체구조와의 불일치로 생활에 큰 고통을 겪어온 「성전환증 환자」로 판정됐는데 황씨와 같은 경우는 성도착증 환자나 동성연애자와는 전혀 다른 케이스.

한편 병원측은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성전환수술 성공사례는 구미에서도 수차례 보고된 바 있으나 발기·수축 기능까지 가능한 수술은 아직 불가능한 상태라고 부연.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