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 안정주력”… 정치권 입김통제 「시험대」에26일 한국은행 총재에 취임한 조순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64).
「부총리 한은총재」가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한은의 위상강화와 통화금융 정책에서의 변화가 예상된다.
조 신임총재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경제는 지금 성쇠의 기로에 서 있다』며 『중앙은행의 사명은 구조화 되고 있는 우리 경제의 인플레 체질을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해 「돈값」안정에 주력할 것임을 천명했다.
그러나 여소야대 및 대통령선거 전야 정국에서 정치권의 입김을 얼마나 막아낼는지 취임 벽두부터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부총리 시절에는 금융실명제 토지공개념제 등의 각종 개혁정책을 강력히 추진하다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쳐 중도하차 해야만 했다.
학자 출신이라는 한계와 현실의 벽을 이번에는 극복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글 이백규기자 사진 신상순기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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