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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냉장고속 어린이 3명 참변/문잠겨져 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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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냉장고속 어린이 3명 참변/문잠겨져 질식

입력
199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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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박승현기자】 24일 하오 9시10분께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사직2리 최병덕씨(37·농업) 과수원안에 버려진 가로 1m,높이 1.5m 크기의 대형냉장고 안에서 최씨의 아들 성규군(9·군위국교4) 딸 선혜양(7· 〃 2) 처조카 김광호군(9· 〃 3) 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최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최씨에 의하면 이날 하오 2시께 아내 박기준씨(32)와 함께 1㎞쯤 떨어진 군위교육청에서 투표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아이들이 보이지 않아 마을주민들과 함께 찾아다니다 과수원에 버려져있던 대형냉장고 안에서 성규군 등 3명이 서로 뒤엉켜 쓰러진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경찰은 이들 모두가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 장난으로 냉장고안에 들어갔다가 문이 닫히는 바람에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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