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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주가」 16P폭락/현대주 한때상한가/저PER주엔 “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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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주가」 16P폭락/현대주 한때상한가/저PER주엔 “무풍”

입력
1992.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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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의 예상밖 참패로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포인트 떨어진 6백7을 기록했다.이같은 주가폭락은 이번 선거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국회를 낸 지난 13대 총선(25포인트 하락)보다는 상대적으로 폭은 작지만,지난 1월15일의 연중최저치(6백4)에 근접한 것이다.

이날 폭락세는 선거후 민자당의 안정의석 확보로 주가가 상승하리라는 기대감이,여소야대의 총선결과로 무산되면서 실망매물이 대거 쏟아진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선거후 대세반전이 기대됐던 대형제조주,증권주 등에 실망매물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이날 주가폭락을 부채질 했다.

더구나 선거전날까지 이들 대형주의 매수기반을 조성해주었던 증안기금,기관들까지 시장에 불참,낙폭을 심화시켰다.

국민당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그룹 관련주가 개장초 한때 전종목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후장들어 대형주들의 폭락세 여파로 대부분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대우·선경그룹 관련주는 개장초부터 대부분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단자 타이어 시멘트 비철금속 등 실적이 좋은 저PER(주가수익비율) 종목 등은 이날도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여소야대의 총선쇼크에 영향을 받지않는 「무풍지대」를 형성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민당의 원내교섭단체 확보,여소야대 정국 등으로 기존 재계의 재편도 예상돼 대기업주가 대부분 하한가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기업주 중에서도 저PER 종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거후 주식시장은 정치적 여건보다 기업들의 금융환경 등 경제여건에 더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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