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서… 폭파용의자 인도거부로/내주에 채택여부 표결【유엔본부 워싱턴 AP 로이터=연합】 미국 영국 프랑스 3개국은 25일 리비아측이 미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 방침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항공로 봉쇄등 유엔안보리에 대 리비아 제재결의안 채택을 위한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안보리는 이에 따라 26일 리비아에 대한 제재 논의를 재개,다음 주중에는 미·영·불 3국이 앞서 제출했던 대 리비아 제재결의안에 대한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만나 팬암기 폭파 용의자 인도문제를 논의한 뒤 이날 카이로로 돌아온 아랍연맹 대표단은 리비아측이 용의자를 즉각 서방측에 인도해 재판을 받게 하겠다는 앞서의 입장을 번복,국제사법재판소의 판정이 있기 전에는 신병을 넘겨줄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관측통들은 리비아측이 이미 국제사법재판소에 이 문제에 대한 판결 신청을 내놓고 있는 점을 지적,수년여가 소요될 재판 진행기간중 시간을 벌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연 전술을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26일 이 사건에 대한 첫 심판작업에 착수한다.
이에 대해 미국은 리비아측이 팬암기 사건 조사협조에 관한 유엔결의 7백31호를 완전히 이행할 용의를 보이지 않는 이상 앞서 미·영·불 3국이 공동 발의했던 리비아 제재결의안을 안보리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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