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이익 6.8% 증가 불구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수출부진과 자금난 등 영업여건 약화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90년보다 26.2%나 추가 부담하는 등 준조세성 경비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쌍용경제연구소가 3백72개 12월말 결산법인의 준조세성 경비부담 내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91년 기부금 규모는 2천4백6억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6.2%가 증가,경상이익 증가폭 6.8%를 크게 웃돌았다.
기부금액수가 증가한 업체는 2백4개사로 이 가운데 92개사는 경상이익이 줄었는데도 기부금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경상이익대비 기부금 부담률은 7.0%로 90년의 6.0%보다 1%포인트가 늘었다.
기업별로는 포철이 전년보다 83.1%가 늘어난 5백15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는 경상이익은 15.2%가 줄었으나 기부금은 2백25.7%가 늘어난 1백54억5천만원으로 2위였으며 기부금액수가 경상이익의 95.9%나 차지했다. 특히 대우는 접대성경비 26억4천만원을 합치면 준조세가 경상이익보다 오히려 많았다.
기부금과 유사한 기밀비·접대비·교제비 등의 접대성 경비는 1천8백33억6천만원으로 10.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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