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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이강두씨도 “감격”/거창서 민자공천후 구속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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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 이강두씨도 “감격”/거창서 민자공천후 구속불운

입력
199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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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운동부인 “남편한 풀었다”『정말 감사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을 모두 8만2천여명의 군민들에게 돌리겠습니다』

경남 거창선거구에서 6명의 후보와 격돌,옥중출마해 당선된 무소속 이강두 후보(55)의 부인 김인숙씨(54)는 감격에 겨운 표정이었다.

『한손으로는 부족합니다. 두손으로 밀어주세요』,『남편을 당선시켜주세요』라고 외쳤던 김씨는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위대한 거창만만세」를 외치며 밤새도록 춤이라도 추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젠 남편의 한을 풀었다』며 남편이 옥중에서 내건 ▲거창대 설립 ▲직업훈련원건립 ▲무공해 첨단전자공단 설치 ▲거창문화회관 건립 ▲여성사회교육센터 건립 ▲대단위관광단지조성등 10개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강두 후보는 거창가조국교·거창중·마산고·고려대정치외교학과,서울대행정대학원경제학과를 나와 성균관대에서 행정학박사를 받아 소련공사를 지내기도 했다.

거창선거구는 거창의 「터줏대감」이자 YS의 오른팔이었던 고김동영 의원의 사망으로 무주공산이 되어 민자당 이현목,민주당 백종길,국민당 최태현,신정당 정태인,무소속 이강두,박진철 후보등 6명이 출마,경남의 최대격전지이자 관심지역이었다.

특히 이곳은 민자당 공천과정에서부터 11대 1이라는 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인 끝에 이강두 후보가 공천을 받았으낭 선거법위반혐의로 전격구속됐었다.<거창=김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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