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전적 인물”주민들 권유로 출마『미력한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지역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권자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자당 정책조정 실장을 지낸 2선의원 정동윤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경북 영천의 박헌기 후보(무)는 중앙무대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정치 초년생.
그러나 박후보는 자신의 선거구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오래전부터 추앙받아온 인물이다.
국교 졸업학력으로 검정고시를 거쳐 거뜬히 사법고시까지 합격,대구지법 부장판사까지 지낸데다가 아들까지 현직검사로 활동하고 있어 지역주민들은 박후보를 이른바 「영천의 영웅」으로 칭송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도 박후보는 민자당 공천신청에서 정후보에게 패배하자 출마를 포기했으나 지역주민들의 끈질긴 권유 끝에 출마하게 됐다.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여당후보의 조직력과 대대적인 물량공세에 밀려 중반에는 다소 밀리기까지 하는 등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날 개표가 시작되면서 박후보는 초조감을 달래기 위해 사무실에 연락까지 끊고 대구에 혼자 머물렀다.
현재 대구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고있는 박후보는 『앞으로 지역주민들을 우선 생각하고 특히 서민들을 위해 일하면서 올바른 의원상 정립에도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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