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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리비아 제재땐/국내건설·교역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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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리비아 제재땐/국내건설·교역 큰 피해

입력
199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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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기 폭파범 인도를 둘러싼 미국과 리비아간의 알력으로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대리비아 경제제재 조치가 이달중에 유엔 안보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24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는 ▲무력제재와 ▲경제제재 조치의 2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어느 경우라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무공에 따르면 유엔이 미국의 주도하에 리비아를 무력으로 공격할 경우 가다피가 제거되면 상품수출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가다피 제거에 실패할때는 당장 상품교역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건설업체도 막대한 피해를 입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리비아에 섬유류와 전자 및 전기제품,기계류,운반용 기계 등 1억7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석유제품 1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었다.

또 건설시장의 경우 상품교역보다 규모가 훨씬 커 지난해말 현재 동아건설이 8억달러 상당의 대수로 2단계 공사를 맡고 있는 것을 비롯,현대건설이 1억달러,삼성건설이 8억달러 상당의 주택 및 도로공사,한양건설이 1억달러 상당의 학교와 체육시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모두 1백95억달러 상당의 건설공사 계약을 맺고 있으며 공사미수금은 57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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