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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인교포수 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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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인교포수 반감

입력
199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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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불황여파 주력봉제의류업 큰 타격/안정된 미 등지로 떠나 2만5천명 남아브라질의 경기침체로 브라질거주 한인교포수가 수년전에 비해 절반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5만에 달했던 한인은 살인적인 인플레와 대량실업 등으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급격한 감소를 거듭한 끝에 현재는 절반수준인 2만5천명 선으로 줄었다.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한 한인업자는 브라질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교포들의 주업종인 봉제의류업이 큰 타격을 입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한인을 상대로한 업소들도 매상이 떨어지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을 떠나는 한인들은 다음 이주지역으로 미국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여의치 않을 경우 카를로스 메넴대통령 집권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아르헨티나나 남미에서 가장 경제가 안정된 칠레 등으로 건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출신인 강상호 남가주 한인 의류도매인협회 전 회장은 『브라질 한인들이 미국,그중에서도 로스앤젤레스 이주를 가장 원하고 있다』며 『이주해 온 한인가운데 성공한 사람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브라질에서의 경험을 살려 시내중심가 일대에서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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