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과반 무난… 추가의석수에 초점/일본/민주절차 예정된 수순… 이슈없어/미국외국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각 당의 예상의석수 전망과 함께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일본◁
일본 언론은 한국총선에서 민자당의 과반수 확보는 무난하다고 전망하면서 과반수에서 몇석을 더 추가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23일자 아사히신문은 이번 선거가 90년대 중반 한국정치의 판세를 결정할 것이며,연말의 대통령선거 전초전 성격임을 강조했다.
이 신문은 이어 『여당의 과반수 확보는 분명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과반수 의석에서 몇석이나 더 얻어 안정 다수세력을 형성할 것인가가 초점이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선거가 종래처럼 「민주」대 「반민주」라는 큰 쟁점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상당수의 유권자가 아직 투표대상을 정하지 못했다는 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인용,「안정」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견제세력의 확대」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게 파란의 요소로 작용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마이니치신문은 안기부 직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사실을 들어 『이같은 일은 전대미문』이라고 보도했다.<동경=문창재특파원>동경=문창재특파원>
▷미국◁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향한 예비선거에 지면과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미국언론은 한국총선에 대해 별반 관심을 보이지 않은채 주로 화제성인 국민당의 거취에 관해 보도.
이에대해 한 정치평론가는 『프랑스 지방선거는 현 미테랑 정권에 대한 불만의 척도,태국은 군부쿠데타 이후 최초라는 등의 이슈거리가 있지만 한국선거는 「민주절차에 의한 예정된 수순」이기에 별 뉴스거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재벌중심의 국민당이 한국민들의 지지를 얼마나 받을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인데,국민당이 세력을 키우든 못키우든 미국인들에게는 화제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정일화특파원>워싱턴=정일화특파원>
▷영국◁
영국의 가디언지는 이번 총선이 12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있으며 현재로서는 여야간에 우열을 점치기 힘든 백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민자당이 지역구 2백37석의 절반을 가까스로 넘길 것으로 자체판단하고 있다며 여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런던=원인성특파원>런던=원인성특파원>
▷동남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언론은 한국총선 기사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지는 『국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기대이상으로 선전,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것같다』고 전망했다.<싱가포르=최해운특파원>싱가포르=최해운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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