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터로… 시장으로… 빗속 강행군/하루새 간담회 40건 몰아치기도/새벽엔 불법감시 운동원격려 뜬눈밤샘「민의의 심판」을 하루앞둔 23일 각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감시각인 24일 자정까지 1분1초를 아껴가며 1명이라도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기 위해 빗속에 강행군하며 표모으기에 안간힘을 썼다.
일부 후보는 선거운동 마감 이후에도 각 지역에 배치돼 경쟁후보측의 불법·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는 당원들을 만나고 다니며 감시활동을 독려했다.
대부분의 후보들은 목이 쉬고 발이 부르튼 상태에서도 23일 새벽같이 일어나 공원·약수터 등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것으로 숨가쁜 일정을 시작했다.
○…서울 강남을의 A후보는 새벽 4시에 일어나 30분 가량 새벽기도를 한뒤 지역구내 모든 동을 순회.
세끼식사를 모두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때운 이 후보는 상오엔 출근길 시민·아파트 주민들을 만나고 하오에는 백화점·대형 슈퍼마켓을 주로 방문.
하오 9시께부터는 포장마차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만난뒤 24일 자정이후에는 선거사무실에서 종합회의를 주재. 이어 새벽에도 집에 들어가지 않은채 상대방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청년당원들을 격려.
○…중구의 B후보는 새벽 5시 약수터에 들러 지역구민들을 만난뒤 6시30분부터는 재래시장과 상가를 돌며 한표를 부탁.
목욕탕에서 유권자들과 알몸대화를 하고 지구당 옥상의 천막가건물에서 청년당원들과 아침식사를 한 이후 보는 곧바로 각 동을 돌며 유권자들과 접촉.
점심과 저녁을 지역주민들과 함께한 이 후보는 법정선거운동 시한까지 쉼없이 맨투맨 특표활동을 계속.
○…성동갑 C후보도 상오 7시 지역구내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미소와 악수로 최종 득표활동을 시작.
하루종일 지역구민과의 인사,당·지역협의회 점검,각종 모임 참가 등 총력전을 펼친 이 후보는 자정이후 스태프회의를 소집,총점검을 한뒤 투표당일 장애인과 노인들을 투표소까지 태워줄 교통수단 제공방안을 논의.
○…양천을의 D후보는 시장 등 서민층 밀집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리는 바람에 부동산 중개업소와 직업소개소,건축관련업체를 돌아 다니기로 계획을 변경.
이날 하룻동안에만 70여군데의 업소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이 후보는 하오 7시 이후에는 정당추천 투표참관인과 선관위원들을 모아놓고 각종 주의사항과 행동지침 등을 전달.
같은구의 E후보는 당조직과 자생조직을 분류,당조직은 지구당 조직국에서 통·반별로 최종점검토록 하고 동네 친목회·향우회·종교모임 등 자생조직은 직접 밤늦게까지 대표를 만나며 지원을 호소.
○…노원갑의 F후보는 상오 7시부터 2시간 가량 출근길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홍보물을 나눠준뒤 에어로빅 교습소를 돌며 주부들을 대상으로 표모으기에 분주.
하오내내 지역구를 순회한 이 후보는 하오 6시께부터는 2시간동안 버스종점에서 퇴근길 시민들을 붙잡고 지지를 요청. 또 하오 9시께부터 자정까지는 산동네 철거민들을 찾아 마지막 득표작업.
○…도봉갑의 H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부동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아파트주민들을 상대로 상오 9시부터 밤 11시까지 40여건의 간담회를 마련하는 강행군을 펼쳤으며 관악을의 I후보는 부녀자 당원들과 함께 각 동을 돌며 마지막 표밭을 점검.<총선취재반>총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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