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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총선/초점선거구/D­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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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총선/초점선거구/D­2일

입력
199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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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문 YS­현대업고 샅바싸움/울산 남구/경력­선명­인맥 앞세운 3색전 “팽팽”/노원 을구/“민주당뿌리” 다툼치열… 여 「틈새」 공략 함평·영광□울산 남구

◇유권자수:17만6천3백38명

◇후보자

▲심완구 53 민자 현의원

▲서동우 45 민주 지구당위원장

▲차수명 51 국민 전특허청장

▲박 인 31 신정 전언론인

▲이 복 51 공명 지구당위원장

◇13대 선거결과

▲심완구 (민 주) 46,210

▲차수명 (민 정) 36,935

▲이 복 (공 화) 16,887

▲백기환 (한겨레) 2,175

◇6·20 광역선거결과 (3개구)

▲당선 민자 2 무 1

▲2위 민자 1 민주 2

▲3위 신민 1 무 1

「YS바람」과 「국민당 돌풍」이 격렬히 맞부딪치고 있는 울산남은 심완구 후보(민자)와 차수명후보(국민)가 여야가 뒤바뀐 상황서 13대에 이어 재격돌,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당 합당이후 민자당내에서도 민주계 심 후보와 민정계 차 후보간의 심각한 갈등으로 「골치아픈」 조직분규 지역으로 꼽혔고 YS후광으로 심 후보가 민자당의 공천을 받게 되자 차 후보가 탈당,국민당으로 말을 갈아 타 숙명의 재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명문인 울산제일중 동문인 두 사람은 심 후보가 부산고,차 후보가 경남고로 진학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걸었고 13대때 재선에 도전한 심 후보가 YS바람을 타고 차 후보를 9천2백75표차로 제쳤다.

침 후보는 60년 YS의 보좌역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동부경남의 유일한 YS직계. 3당 통합이후 여권으로 옮기긴 했으나 2만여명의 당원으로 구성된 공조직을 갖고 있는 등 지역기반의 뿌리가 깊은 장점을 이용,3선고지 점령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YS의 핵심참모로 차기정권에서 큰 역할을 할 인물」임을 부각시키며 YS바람을 사실상 가장 큰 선거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 지역 출신중 가장 「똑똑한 사람」중의 하나라고 알려진 차 후보는 상공부 차관보·특허청장을 거친 뒤 현재 변호사개업중. 『현시대는 전문경제인을 필요로 하는 때이므로 경제와 정치를 접목시킬 수 있는 인물을 지지해 줄 것』을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차 후보는 친여성향의 인사들로 구성돼 있던 사조직을 모두 국민당으로 옮겼고 이 지역의 현대가족 2만5천여명이 동참한다면 어려운 싸움이 아니라며 「현대의 메카」에서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들외 서동우후보(민주)가 근로자층을 공략하고 있고 박인후보(신정)는 울산 민주시민회와 울산대 동문을 중심으로 뛰고 있으며 이복 후보(공명)는 서민층을 공략하고 있으나 다소 힘에 부친다는 평.<울산=박재영기자>

□노원 을구

◇유권자수:18만7백64명

◇후보자

▲김용채 59 민자 현의원

▲임채정 50 민주 지구당위원장

▲홍성우 51 국민 전의원

▲전대열 51 신정 지구당위원장

▲장성욱 43 무 법연구소장

▲오세철 48 무 연대교수

◇13대 선거결과

▲김용채 (공화) 31,150

▲임채정 (평민) 30,346

▲신두희 (민주) 21,028

▲권오주 (민정) 16,161

▲정선배 (정의) 2,474

◇6·20 광역선거결과 (4개구)

▲당선 민자4

▲2위 신민4

▲3위 민주4

서울 노원을은 민자·민주·국민 3당이 모두 당선을 장담하는 등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강북의 최대 격전지중의 하나.

이곳은 지난 13대 선거에서 불과 8백4표의 근소한 차이로 명암이 엇갈렸던 민자당의 김용채후보와 민주당의 임채정후보간 재격돌에다 「터줏대감」을 자임하며 고토회복을 선언한 국민당의 홍성우후보가 가세,선거전 초반부터 화제의 지역으로 부상했었다.

특히 이곳에는 13대 총선이후 새로 들어선 아파트의 주민만도 15만명에 달해 투표성향을 점치기 어렵게 하는 요소로 등장.

5선을 노리고 있는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착실히 닦아놓은 지역기반과 국회건설 위원장 및 당무위원을 지낸 화려한 경력을 앞세워 차분히 세를 다져 왔다.

김 후보는 총2만여명의 공조직을 풀가동,아파트촌과 달동네를 샅샅이 파고들며 상계동 재개발사업 등에서 보인 자신의 지역개발 추진능력을 집중 부각중.

또 수도권 순환고속도로의 지역내 연장개통,열병합발전소 및 농수산물 도매시장 유치 등 「대형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13대 선거 패배이후 꾸준히 지역관리를 계속해 온 임 후보는 재야출신의 선명성과 야당에서는 드문 탄탄한 조직을 기반으로 취약지대였던 아파트중산층 유권자들과의 맨투맨식 접촉에 주력중.

그는 또 최근 아파트단지안에 「노원여성 교양강좌」를 개설,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자체분석. 임 후보는 이밖에 참신성과 도덕성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업고 김·홍 후보가 여권표를 양분할 경우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계산.

10대 무소속 당선을 포함,12대까지 내리 3선을 했던 홍 후보는 「참신한 정치」를 표방하며 옛 인맥을 복원,4년간의 공백을 빠르게 메워가고 있다는 평.

홍 후보는 지난 2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어버이날 경로잔치를 개최해와 이미 서민층의 지지를 상당히 얻었다고 주장. 또 지난해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홈런출발」을 진행하면서부터 신선한 이미지가 광범위한 공감을 얻고 있다며 「막판 대역전」을 장담.<유성식기자>

□함평·영광

◇유권자수:9만8천2백70명

◇후보자

▲조기상 54 민자 전의원

▲김인곤 63 민주 현의원

▲이진연 60 국민 전의원

▲김기수 50 신정 지구당위원장

▲안평수 42 무 전한은간부

◇13대 선거결과

▲서경원 (평민) 64,220

▲조기상 (민정) 19,826

▲최주경 (공화) 1,818

◇6·20 광역선거결과 (5개구)

▲당선 신민 5

▲2위 무 5

▲3위 민자 1 무 1

서경원 전 의원의 밀입북사건과 보궐선거로 유명해진 함평·영광지역은 김인곤 후보(민주)와 조기상 후보(민자)의 대결구도에 민주당 공천서 탈락한 전 민주당 정책연구위원 안평수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안 후보는 민주당공천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면서 자신이 민주당 「공천적자」임을 내세워 젊은층 중심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어 강력한 변수로 부상.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호남지원유세 첫날인 지난 16일 맨먼저 영광을 방문,당선후 입당을 외치는 안 후보를 향해 「절대불가」 입장을 못박은 사실은 민주당의 신경쓰임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 뿌리의 김·안 후보가 다툼을 벌이는 틈새를 조 후보는 열심히 파고들고 있다. 조 후보는 선거때마다 내걸었던 「칠산개발」이 3차 국토종합개발에 포함된 점을 들어 계획추진을 위한 여당의원의 필요성을 역설중.

또한 김·안 후보의 충돌에 따른 반사표,7천여명의 당조직표와 부친 조영규 전 의원의 기반인 「건무계」를 배경으로 당선에 이른다는 것이 조 후보 캠프의 전략.

반면 김인곤후보는 김대중대표의 지원유세로 70% 이상의 득표를 자신하며 「민자당개헌 음모저지 및 김 대표의 대통령당선」이라는 단골메뉴로 수성에 나서고 있다.

광주대학·광주인성고 이사장인 김 후보는 87년 영광에 설립한 「호심장학회」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표를 흡수하고 전문대학 설립 등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제시,중·장년층의 지지를 다진다는 각오.

안 후보측은 90년말 함평에서 구성된 야당인사들의 모임인 「함평민주회」가 김인곤 후보반대 입장을 결정,자신의 지지세력으로 돌아선데다 젊은층의 호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를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전체유권자의 30%에 달하는 30,40대표와 함평읍 7천여명의 몰표가 자신의 당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안 후보측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3선의 이진연 후보(국민)와 김기수 후보(신정)도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영광=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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