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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씨 청부살해”/범인 주장… 후처 영장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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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씨 청부살해”/범인 주장… 후처 영장방침

입력
199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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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거부 이정식씨(63)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난 16일 구속된 문광옥씨(53·회사원)가 이씨의 처 오연순씨(37)로 부터 돈을 받고 이씨를 함께 살해하기로 모의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오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문씨는 경찰에서 『지난 2월 중순께 처(손숙자씨·47)로부터 오씨가 이씨를 청부살해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맡겠다는 뜻을 전달,오씨로부터 착수금조로 5백만원을 받았다』고 자백했다.

문씨는 또 『14일 하오 3시3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 모 일식집에서 처·오씨 등과 만나 오씨가 가스분사기를 쏘면 목졸라 살해키로 모의한 뒤 이날밤 그대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오씨와 손씨가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사건당일 두사람의 알리바이 및 손씨와 오씨의 금전거래 관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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