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48시간 작전」 돌입/여야,수도권지역 사활건 총공세/부동표잡기 어제 백84곳서 대혈전/전국 백만 유세 인파… 열기 고조총선 투표일을 이틀 앞둔 22일 각 후보 및 정당은 백중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세장악을 위해 「끝내기 48시간 작전」에 돌입했다.
각 정당은 21일 전국 1백84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열린 합동연설회를 고비로 상당수 지역에서 우열윤곽이 드러났다고 보고 막바지 득표지침을 세웠으며 특히 수도권지역에서 치열한 득표싸움을 펼 태세이다.
각 정당은 역대 어느선거보다 백중경합지역이 많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의 관건이 이 지역 장악에 있다고 보고 특히 백중경합지역이 몰려있는 서울 등 수도권을 막판 공략대상으로 설정,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전체 2백37개 선거구중 82개(서울 44 인천 7 경기 31)가 몰려 있는 수도권은 각 당의 자체분석결과 40%를 웃도는 32∼35개 지역이 우열을 점치기 힘든 백중경합 지역으로 분류돼있어 막판 득표활동의 성공여부에 따라 각 당의 의석편차가 매우 클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당 자체조사결과 48%에 달하는 부동표가 막판에 가서 방향을 정할것으로 보고 다각도의 부동층 흡인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안정 과반수의석인 60%(지역구 1백42석)의 달성을 위해 70여곳에 달하는 백중경합지역의 50% 이상을 당선권에 진입시킨다는 목표아래 서울 등 수도권에 몰려있는 이들 지역을 본격 지원키로 했다.
김영삼대표는 특히 22일 서울 20곳에서 잇단 정당연설회에 참석,야당바람의 차단을 시도하면서 국정의 지속적 개혁과 안정을 위해 민자당을 지지해달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하오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와 서울시후보 44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합동집회를 열어 세를 과시한 뒤 이를 표에 연결시키기 위해 김·이 두대표가 22·23일 이틀 동안 서울의 전지역을 돌며 마지막 득표활동을 펴기로 했다.
민주당은 안기부 직원의 흑색선전물 배포사건을 계기로 관권선거 공방을 가열시키고 이를 거여에 대한 견제심리 호소와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당은 이날 인천·경기지역의 9군데 경합지역을 선정,정주영대표가 이곳을 순회하며 정당연설회를 가졌고 22일에는 정 대표가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서울의 16개 지구당을 돌며 부동표 흡수에 전력할 방침이다.
국민당은 특히 투표전날인 23일에는 순회정당 연설회를 통해 정부의 국민당 탄압과 현대그룹에 대한 압력사실 등을 중점부각,마지막 세몰이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날의 합동연설회에는 지난 주말의 유세 대접전 수준인 연 1백만 청중이 몰려 각 후보들의 마지막 지지호소를 경청했으며 안정과 견제,그리고 경제난국 등의 기존쟁점 외에도 흑색선전물 배포사건과 「한맥회사건」 등 대학생들의 불법선거운동 등이 쟁점으로 부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