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안되면 큰 혼란” 민자/“행정불법 중지하라” 민주/“23일 TV토론 갖자” 국민/“3당이 지역감정 바람몰이” 신정각 정당은 1백84개 지역의 합동연설회가 열리고 「막판의 3일 득표작전」이 시작되는 이번 선거 최대접전일인 21일 상오 각각 수뇌부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는등 부동표를 노린 치열한 홍보공방전을 벌였다. ★관련기사 2·3·4·5면
각 정당은 수뇌부가 밝힌 지지논리를 합동연설회장에서 후보들의 연설을 통해 확산시킨뒤 하오에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와 권역별 합동집회를 갖고 세과시를 통한 막판득표와 표지키기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는 『14대 총선은 남북통일과 경제회생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정치적 안정의 길로 가느냐,아니면 또다시 여소야대의 혼란의 길로 가느냐하는 중대기로』라며 『민자당은 기필코 안정과반수의석을 확보,강력한 문민정부를 안정적으로 재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이번 총선은 역대선거와 달리 대통령선거에 앞서 실시되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전제 『집권당이 안정의석을 확보못한다면 정치혼란으로 정국안정은 물론 경제회복과 통일을 주도할 정치세력이 없어짐으로써 자칫 통일의 주도권이 북한으로 넘어가는 사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안기부등의 관권선거사례가 드러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 공동대표는 이날 『전국의 행정기관이 총동원돼 행정선거를 감행하고 있다』면서 『행정선거·불법타락선거·안기부의 공천개입 등의 책임을 물어 노태우 대통령 서동권 안기부장,이상연 내무장관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 두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민자당의 일당독주를 막아달라』고 말했다.
두 대표는 『서울시민이 전의석을 야당에 주겠다는 결심으로 투표에 임해야 전국적으로 균형이 잡히고 견제력이 생긴다』면서 ▲젊은이들이 광역의회선거때처럼 기권을 하지 말 것 ▲투표일까지 금권선거를 감시하고 저지하는데 적극 참여해줄 것 등을 호소했다.
국민당의 정주영 대표는 평동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들에게 각 정당의 정책 및 진로를 밝히기 위해 오는 23일 각 정당 대표간의 TV토론회를 갖자』고 제의했다.
정대표는 또 『정부는 수서사건에서 밝혀지지 않은 정태수씨의 비자금 3백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철저히 재수사해 의혹을 풀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이어 『앞으로 총선까지 3일간 무역적자등 정부의 경제실정을 비판하고 국민당이 경제대국을 지향하는 정책정당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 이해시키겠다』고 말했다.
신정당의 박찬종 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민주·국민 3당은 영호남과 중부권의 지역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바람몰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하고 ▲검찰의 한맥회 진상규명수사 ▲선관위의 여야수뇌부 불법선거혐의 고발 등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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