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여파 2∼3년 하락세 반전기미/불황기 체중감량… 수익률 크게 높아질듯유례없이 광고수입이 줄어 한동안 고전하던 미국의 주요 신문사들이 경기회복 기미와 함께 광고가 늘어나 한숨돌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지난 2월의 광고량이 1년전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전년동기에 비해 광고가 신장되기는 89년 4월이후 처음이다.
언론매체분석전문가인 피터 에퍼트는 『아직 뚜렷하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지만 지난 2∼3년간 계속됐던 광고수입 하락세는 분명히 반등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전국적 평균치를 내보면 전체 수입의 80%인 각 신문사의 광고수입은 지난해 한해동안에만 7% 감소했다. 안내광고의 경우 8%,유통업체 광고는 10%,지역광고가 아닌 전국광고는 2% 감소했다.
유통업체 광고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메이시,카터,호우리,페더레이티드,얼라이드등 주요 광고주들이 불황에 대처하기 위한 구조적 재편과정을 거치면서 광고량을 줄여나갔기 때문. 또 주고객이었던 자동차판매상,부동산업자들이 장기간 계속된 경기침체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것도 주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종전처럼 4∼5개 업종의 광고주들에게 신문사 광고수입의 거의 전액을 의존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등 80여개의 일간지를 발행하는 가넷그룹의 신문담당 사장 게리 왓슨은 『언론사가 대형광고주에게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던 시기는 이미 지났다』며 『앞으로는 서비스산업분야의 소형광고주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주요 신문사들의 평균 수익신장률은 광고수입증가율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기의 체중감량정책으로 3%가량을 감원한데다 인쇄비등 제작경비가 훨씬 낮아진 덕분이다.
28개의 일간지를 발행하는 나잇 라이더그룹의 발행인 토니 라이더는 『올해 그룹의 전체 광고수입이 1% 정도 신장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문인쇄비가 최소한 10%정도 낮아져 실제 수익률은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에스에이 투데이="본사특약">유에스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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