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교 합동 어린이 환경교재 출판90년에 어린이 생활습관지도교재 「깨끗한 생활」과 「바른 가정교육」 책자를 냈던 학교법인 제철학원이 최근 환경학습교재 「엄마,지구가 죽어간대요」를 출판했다.
제철학원산하 4개 국교의 교사 1백80여명이 만들어낸 이 책은 환경문제의 비전문가이지만 어린이를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노작이다.
제작에 참여한 포항서국교 이강희 교장(56·사진)은 『책에 담긴 작은 실천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놀이터인 자연을 지키고 살리는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교장은 맑은 시냇물에서 송사리를 잡고 밤하늘 가득한 별을 세던 추억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엄마,지구가 죽어간대요」는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장과 재미있는 삽화로 환경문제를 풀었다.
「플라스틱과 비닐이 갈 곳은 땅속이 아니랍니다」 「텔리비전 소리를 낮추세요」 「놀러갈때는 꼭 도시락을」 「땀흘리는 지구를 우리가 닦아줘요」등 53개의 소제목도 책제목처럼 쉽고 재미있다.
각 장의 끝부분 「이렇게 합시다」에는 외국의 환경보전사례도 소개돼 있다.
이교장은 이미 규정과목 외에 주 1시간씩 실시되는 「깨끗한 생활」 학습시간에 이 책을 부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토의·실험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고 매년 4차례인 정기 학부모회의때 실천사례를 발표하게 해 모범사례는 교지의 특집으로 싣기로 했다.
「깨끗한 생활」은 책을 보내달라고 한 4천여개 국교에만 배포했는데 이번에는 전국 6천4백여개교 모두에 무료로 보내고 있다.
36년간 초등교육에 종사해온 이교장은 『아이들이 자기밖에 모르고 나약한 것은 과보호가 큰 원인』이라며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고 참된 인간교육에 힘쓴다면 우리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희정기자>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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