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총3천9백31가구/30∼40평 20배수 88년 4월 이전 가입자서울 강남에서 5년만에 공급되는 대규모 민영아파트단지로 청약예금 장기예치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어온 수서지구아파트 3천9백31가구가 27일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가와 채권을 합한 당첨 최고액이 사상 최고인 평당 7백50만원선인 수서아파트는 청약경쟁률도 20배수 실시이후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부터 공개된 12개 주택업체의 모델하우스에는 분당모델하우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몰려 총선에 못지않은 수서바람이 불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수서아파트 분양정보를 최종 점검한다.
▷20배수범위◁
우선 청약할 수 있는 20배수 1순위는 25.7평 이하가 액수에 따라 88년 4월20일(3백만원) 88년 3월2일(6백만원) 이전 가입자로 끊겼다. 또 ▲25.8∼30.8평은 88년 11월8일 ▲30.9∼40.8평은 88년 4월29일 ▲40.9평 이상 83년 10월7일 이전 가입자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수서아파트 3천9백31가구중 청약예금 가입자용은 5년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는 8백50세대를 포함,3천4백65가구이며 나머지 국민주택 25평형 4백66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분양된다. 국민주택 우선 신청자격은 총불입금액이 1천1백만원을 넘은 사람이다.
▷분양일정◁
민영주택은 27·28 양일간 서울지역 우선 공급자들의 접수를 받고 31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20배수내 1순위자 청약접수를 한다. 국민주택도 27·28 양일간 불입금액 1천1백만원 이상 1순위자를 접수받는다.
수서지구 인기를 감안할때 1순위자내에서 청약이 마감될 것이 확실하다. 당첨자 발표는 모두 4월14일.
▷분양가◁
순수한 분양가는 평당 2백31만∼3백54만원이지만 채권상한액을 포함하면 평당 4백25만∼7백50만원이다.
결국 채권규모에 따라 총분양가가 달라지지만 모든 평형에서 채권상한액이 바로 최저당첨선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적 분석이다.
여기에 평당 15∼17만원선인 지하주차장 건설비와 표준건축비의 9%인 선택사양을 추가하면 입주자들의 부담은 이보다 더 늘어난다.
▷청약전망◁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제가 되고 있는 수서민영아파트 청약은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높을 것이 분명하다. 서울지역에서는 앞으로 상당기간 수서와 같은 대규모 중대형 민영아파트 분양이 없기 때문에 모처럼 20배수 안에 든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전망이다.
그러나 수서지구가 여러가지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는 있지만 채권액이 너무 높게 책정돼 전체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사정 등을 감안해 주변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신중한 판단을 한 뒤 청약에 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배정근기자>배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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