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당연설 시간겹쳐 말썽/공보뒷면에 타후보 사진… 소동/유명 연예인들 초청… “맞물작전 성공” 자찬○광주·전남 “혼탁” 양상
○…총선 선거전이 종반전을 치달으면서 광주·전남지역 일부 선거구에서는 유권자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식사제공,후보자들간의 고소고발,상호비방 등 혼탁양상이 가속화.
이와함께 이번 총선에서 선거사범 숫자가 여당이 거의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하던 지난 13대때와는 달리 어야간에 치열한 선거저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
선거를 5일 앞둔 19일 현재까지 광주시 및 전남도 선관위에는 27건의 불법운동 사례가 적발. 이중 3건은 검찰에 고발조치되고 나머지는 경고(10건) 주의촉구(13건) 중앙선관위 이송(1건) 등으로 처리.
광주지검도 지난 13대 총선때 36명(구속 5명)보다 많은 45명을 입건(이중 2명 구속) 했는데 이중 후보자가 14명 선거운동원 13명 대학생 등 기타가 18명.
정당별로는 미자 9명,민주 13명 국민 3명 무소속 2명 등으로 분류.
○뒤늦게 회수 재배포
○…충북 청주갑 선관위는 최근 각 가정에 선거공보를 배포하면서 출판사의 제작 실수로 국민당 후보의 공보뒷면에 다른 후보의 사진이 담긴 공보를 확인도 하지않은채 배포했다 말썽이 일자 뒤늦게 이를 회수,재배포 하는 등 일대 소동.
청주갑 선관위는 지난 14일 청주시 탑동 C출파사에서 이 선거구 5명의 입후보자 사진과 경력 등이 양면에 인쇄된 선거공보 30마장을 선거구관내 6만여 가구에 배포.
그러나 이 가운데 내덕 1·2동 지역에 동사무소를 통해 배부된 1천2백장의 김진영후보(국민) 공보에는 전면에 김 후보의 사진이 실려있으나 뒷면에 김 후보의 경력과 공약 등이 빠진채 장한랑후보(민주)의 사진이 인쇄돼 있었던 것.
○합동 연설불참 으름장
○…전남 나주지역의 나창주(민자) 김덕영(국미) 이계대(신정) 김강곤후보(무) 등 4명의 후보는 19일 상오 나주시 선관위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이지역 합동연설회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참석하는 정당연설회의 시간을 상호 조정하지 않는 한 연설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는 20일 하오2시로 예정된 이 지역 합동연설회와 같은 시간에 김 대표의 정당연설회가 열리면 합동연설회에 청중이 모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합동연설회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선 두 연설회중 하나의 시간을 조정해달라』고 요구.
이에대해 나주시 선관위측은 『민주당의 정당연설회가 법적하자 없이 개최되므로 연설회를 강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
○“2천명 더 왔다” 희색
○…미자당 동광양시·광양군 지구당(위워장 이도선)은 19일 상오 동광양시 황영동 동광아파트 빈터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 1만명 이상의 청중이 몰리자 「DJ바람」 차단에 성공했다고 자평.
민자당측은 이날상오 11시 민주당측이 같은 선거구인 광양 공설운동장에서 김대중대표를 동원한 정당연설회를 얼자 서울시 의워겸 가수인 이선희씨,코미디언 배일집씨,김종호 전 건설부장관 등을 초청연사로한 대규모 정당연설회로 맞불작전을 구사,김 대표 바람을 잠재우기 위한 「김빼기」를 시도.
민자당측은 자당 연설회에 민주당 정당연설회에 모인 8천여명보다 많은 1만여명의 청중이 몰리자 『태풍 DJ호가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한 것 같다』며 기뻐하기도.
○“여자관계 복잡” 비방
○…전북 전주경찰서는 18일 하오9시께 전북 전주시 경워동 경원인쇄소(주인 김만동·33)에서 고창선거구 정균환후보(민주)를 비방하는 내용의 유이물 8천장을 압수.
16절지 크기에 「전북 청년연합회」 명의로된 이 유이밀에는 『정균환후보는 여자관계가 복잡하고 지역발전에 소홀하다』는 등 사생활을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인쇄소 주인 김씨에 의하면 이날 상오11시께 30대 중반의 남자 2명이 찾아와 전북 청년연합회원이라고 신분을 밝히며 인쇄를 의뢰했다는 것.
경찰은 민주당 공천에 불만을 품은 사람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중.
○“사당화 돼간다” 탈당
○…광주시 동구의회 미주당 소속 문장우의워이 18일 하오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정책정당 또는 민주화에 기여하기는 커녕 지역당 화내지는 사당화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민주당을 탈당.
문 의원은 탈당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광주를 비롯한 전남·북도민을 볼모로 대권도전에 혈안이 되지말고 당운영에 있어서 하루빨리 도덕성과 윤리성을 회복하라고 촉구하고 『이 지역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까지 대권도전의 전리품으로 예속,사조직화 하는 등 의원들의 위상을 전락시키면서 독서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전 당원을 사병화·도구화하는 행위를 지양하라』고 주장.
○개표종사원 기피현상
○…대전·충남지역의 일선학교는 최근 선관위의 개표종사원 위촉 협조요청을 받아 나섰은 지원자가 없어 일부는 반강제로 선발.
대전지역의 중고교는 5개 선관위로부터 선거 개표를 담당할 교원 3백42명을 선발해줄 것을 동·서부 교육청을 통해 요청받았으나 인원부족과 다음날 수업결손,저렴한 수당지급 등을 이유로 교사들이 자원을 기피해 일부 학교에서는 젊은 교사나 수리에 밝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반강제적으로 선발,18일 각 선관위에 명단을 통보.
대전시 대덕구 중리국교의 경우 개표요원으로 12명이 할당됐은 지워자가 없어 젊은 교사를 위주로 선발했으며 충남지역도 이와 비슷한 실정.<총선특별취재반>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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