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예루살렘 AP 로이터=연합】 부에노스아이레스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17일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어린아이를 비롯해 최소한 10명이 숨지고 1백6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아르헨티나 정부관계자들이 말했다.또한 이스라엘은 대사관 폭발사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비드 레비 외무장관은 이날 사고직후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은 폭발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준엄하게 응징할 방법을 알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관영 텔람통신은 경찰소식통들을 인용,30여명이 무너져내린 대사관 건물더미에 깔려있으며 폭발당시 대사관 건물에는 1백50명의 이스라엘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대통령은 이날 국영 TV를 통해 사망자중에는 경찰관 2명과 대사관 건너편의 한 국민학교에 다니는 어린아이 3명이 포함돼있다고 말했으며 구이도 디 텔라외무장관은 전력회사 직원인 아르헨티나인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카를로스 그로소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은 대사관 인근의 한 건물에서 2명의 시체가 발견됐으며 폭발사건으로 최소한 1백6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메넴 대통령은 이번 폭발사건이 『테러리스트들에 의한것』이라고 말하고 나치스 신봉자나 우익 군부세력에 의해 주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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