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 법개정후 첫 모금회 개최 대전서/“탈당계 대량인쇄 당원 스카우트”비난 인천 북을/고발 6차례 최다… “앞으로 계속”다짐 해운대○3형제 나란히 인사
○…18일 하오 수원 권선을 선거구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열린 수원 인계국교 정문에는 민자당 남평우 후보의 세 아들이 나란히 서서 유세장을 찾는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인사해 이체
이들은 왼쪽 가슴에 선거운동원 명패와 홍보물을 달고 『기호 1번 남평우 후보의 장남,차남,3남』이라고 차례로 인사한뒤 한꺼번에 큰절을 하며 『잘부탁한다』고 한표를 호소.
이들 3형제는 유세도중 유권자들 사이에 끼여 세 후보의 정견을 듣고 연설회가 끝난 뒤에도 유세장을 빠져나가는 유권자들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인사.
○5천여만원 모금
○…대전 서·유성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재환 후보(54) 후원회(회장 배준기·56)가 18일 하오 2시부터 대전 서구 갈마동 신신농장에서 「이후보 선거자금 모금집회」를 개최해 이채.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집회를 통한 선거자금 모집이 허용돼 있는 현 정치자금법에 따라 처음으로 열린 이날 모금집회에는 3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하고 모금액도 5천여만원에 달해 주최측조차 놀라는 표정.
후원회측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중인 정치자금 공개모집 제도가 정착되면 공명선거도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1시간30여분동안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주최측은 2층 행사장 입구 모금함 옆에 「이재환 후보 후원성금」이라고 적힌 봉투를 비치,후원자들이 주소·이름을 써 모금함에 넣도록 했는데 이는 선관위에 사후보고키 위한 것 이라고 설명.
○공정요구 옥중단식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돼 옥중출마한 부산 영도구 노차태 후보(무)가 공정한 선거법 적용 등을 요구하며 20일부터 무기한 옥중 단식농성을 선언.
부산교도소에 수감중인 노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대책본부를 통해 밝힌 성명서에서 『대구의 한 여당후보는 창당대회에서 음식과 주류 및 기념품까지 제공하는 등 공공연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했는데도 당국에서 무혐의 처리한 것은 법적용의 형평을 잃은 불공정한 처사』라며 ▲공정한 선거법 적용 ▲무소속 후보에 대한 균등한 개인연설회 기회보장 등 2개항을 촉구.
○사복경관 표찰부착
○…광주 북부경찰서는 18일 유세장 경비를 담당하는 모든 사복경찰관들에게 「경찰」이라고 쓰인 표찰을 달도록 지시.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부 합동연설회장에서 특정정당의 당원이나 지지자들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표찰을 달도록 했다』고 설명.
○위법성여부 질의
○…민자당 인천 북을지구당(위원장 이승윤)은 18일 국민당측이 민자당 인천 북을 지구당의 탈당계를 대량인쇄해 당원을 빼내가고 있다고 주장.
지구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민당측이 선거일이 공고되기전인 지난 5일부터 민자당 인천 북을 지구당의 당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임의로 민자당 북을 지구당의 탈당계를 인쇄,민자당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서명을 받은뒤 탈당계를 지구당으로 우송하고 있다는 것.
이날 현재 이런방식의 탈당계 접수는 80여건으로 민자당 관계자들은 민자당 공식 인쇄물이 아닌 탈당계를 임의로 인쇄해 당원을 탈당토록 하는 행위에 대해 적법여부를 관할 선관위에 질의.
○표 깎아내릴수도
○…여야 각 정당 수뇌부의 표몰이 지원 정당연설회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광주·전남의 민자당 후보들은 YS 지원유세를 둘러싸고 찬성파와 반대파로 갈려 상이한 입장들을 표출.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우열지구가 점차 명확해지자 열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후보들은 YS 지원유세에 적극적인데 비해 경합지역 후보들은 YS의 호남 방문이 다져놓은 지역표를 깎아버리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을 우려,적극 반대.
결국 경합지역 후보들이 중앙당등에 읍소,YS 방문의 역효과를 부각시킴으로써 20일 예정이던 YS의 내광은 취소될 전망.
○폭행운동원 고발
○…부산 동래을 박순보 후보(무)는 18일 1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14일 연설회장인 거제국교서 일어난 선거운동원 폭행과 관련,최형우 후보(민자)를 부산지검에 고발.
박후보는 고발장에서 『최후보측 운동원들이 경찰이 보는 앞에서 대학생 운동원을 폭행하고 비디오 카메라 등을 파손했다』고 주장하고 증거물로 파손된 비디오와 진단서 등을 검찰에 제출.
○“즉흥 지지연설 위법”
○…민주당 부산 해운대 지구당(위원장 최달웅)이 민자당 김운환 후보를 상대로 모두 6차례나 선거법 위반 고발장을 제출,부산지역 최다 고발건수를 기록.
최후보측은 1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제출한 6번째 고발장을 통해 지난 15일 하오 2시30분 민자당 김영삼 대표가 지구당을 순시하면서 선관위에 신고도 않고 해운대역 광장에서 청중들에게 김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즉흥연설을 했 「후보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외에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할 수 없다』는 국회의원 선거법 제60조(타연설회 금지조항)를 위반했다고 주장.
최후보측은 지난달 20일 김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의정보고서를 배포했다며 사전선거운동을 이유로 첫 고발한 이래 선거공고 이후 4차례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김후보가 선거법을 위반해다고 고발했는데 『개표 때까지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계속 고발하겠다』고 으름장.
○유세 30분 연기 소동
○…18일 상오 10시30분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국교에서 열릴예정이던 고흥 3차 합동연설회는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운동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20일 상오 10시30분으로 연기했으나 이 과정에서 다소 소동.
고흥군 선관위는 이날 후보 4명의 선거사무실에 아무런 연락도 하지않다가 유세 시작 30분 전인 상오 10시께 연기결정을 통보해 각후보 진영은 부랴부랴 선거운동원 및 지지자들에게 유세연기 사실을 알리느라 법석.
특히 이날 유세를 보기 위해 선박을 이용,도양읍에 내린 금산면·동일면·봉래면 등 섬지방 주민 2백여명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발길을 돌리는 모습.
○비둘기 날리며 환호
○…광주 동구선거구 2차 합동연설회가 열린 광주 남국교에는 비가 내려 운동장이 질퍽거림에도 불구,1만여명의 청중이 모여 「호남 정치1번지」다운 열기를 과시.
이날 연설회장에는 이문옥 후보(무)를 지지하는 대학생 3백여명이 「광주의 선택 5번 이문옥」이라고 쓴 흰색 T셔츠를 입은 선전대 10명을 앞세우고 세몰이.
학생들은 유세장 중간쯤에 연석해 조규범 후보(민자)가 연설을 시작하자 「광주 출정가」등을 부르며 연설을 방해,선관위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이들은 또 이후보가 등단하자 모두 일어서 이후보의 유인물을 흔들며 「이문옥」을 연호한뒤 이씨의 연설이 시작되자 하얀 비둘기 6마리를 날리며 환호로 응원.
○교도소서나마 죄송
○…경남 거창 민자당 정당 연설회장에서 금품을 배포한 혐의로 구속중인 이강두씨는 18일 『흑색선전·상대후보 비방 등 혼탁과 타락상을 보이고 있는 14대총선이 보다 공명정대하게 치러지기 바란다』며 돌연 무기한 옥중 단식을 선언.
이씨는 이날 단식에 들어가면서 성명서를 발표,『고향분들에게 크나큰 심려를 끼쳐드려 교도소에서나마 죄송하다는 인사를 올린다』며 『오늘날 거창이 마치 부정부패의 온상인양 매도되는 현실을 생각할때 거창의 자존심과 명예를 찾아야겠다는 각오를 하게됐다』고 주장.
○전경 3백명 배치
○…하오 2시부터 제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시 합동연설회에는 상오 내내 내리던 비가 멎자 1만5천여명의 청중이 몰려 대성황.
연설회장으로 들어가는 5개 경기장 입구에는 연설회 시작전부터 후보의 운동원 5백여명이 몰려들어 치열한 홍보물 배포 경쟁을 벌였고 전경 3백여명이 출입문 입구마다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
이날 선관위측은 경기장내 서쪽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거꾸로 게양,청중들이 연설 시작전 거세게 항의하자 선관위원장이 사과하는 등 해프닝.
한편 19일 상오 10시부터 종합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민자당 제주시 정당연설회에 연사로 참석키 위해 제주에 온 노재봉 전총리가 청중들 틈에 끼어 연설을 경청해 눈길.<총선 특별취재반>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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