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도 전년보다 34% 신장/조선호황·내수과열로 큰재미14대 총선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국민당 못지않게 일반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현대그룹은 지난해 엄청난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계열사가운데 결산이 끝난 현대중공업 등 12개 주요업체의 지난해 순이익은 3천9백30억원으로 전년도의 2천1백95억원에 비해 1천7백35억원(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액도 25조7천6백92억원으로 90년의 19조2천4백5억원보다 6조5천2백87억원(33.9%) 증가됐다.
주요계열사별 순익규모는 ▲현대중공업 2천66억원 ▲현대자동차 5백38억원 ▲현대건설 2백53억원 ▲인천제철 3백9억원 ▲현대자동차써비스 2백98억원 ▲현대종합상사 2백억원 등이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조선부문이 사상최대의 호황을 누려 순익이 90년에 비해 6배 이상 늘었고 현대자동차는 주문이 쇄도하여 차가 없어 팔지 못할 정도였다. 현대건설도 주택건설 및 공공사업 등 내수경기 과열로 솔쏠한 재미를 봤다.
지난해 거액의 세금을 추징당한데다 최근에는 국민당과 관련,은행 신규대출 중단 등 갖가지 금융제재설 속에서도 현대그룹이 계속 버티고 있는 저력은 이같은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비축자금이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백만기자>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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