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들의 잇단 부도사태로 투자자들의 재산상 손실이 엄청나게 늘고있고 증시는 부도충격으로 계속 비틀거리고 있다.특히 최근의 부도사태는 섬유 신발 등 이른바 사양업종의 중소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중견 우량업종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번지고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이 요망되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원양어업 및 수산물 가공업체인 삼호물산(대표 조강호)는 지난 11일 법정관리를 신청,18일 서울 민사지법으로부터 회사재산 보전처분결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올들어 불과 3개월도 못돼 논노·신한인터내셔날 등 8개 상장사가 부도를 내거나 사실상의 부도인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에는 총 14개 상장사가 부도를 냈다.
삼호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증권거래소는 이 회사 주식매매를 이 날자로 중단시켰으며 곧 관리종목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 소액주주들은 법정관리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재산상의 손실을 입게됐고 그나마 주식처분도 제한받게되는 불이익을 보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번 부도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상장을 가능케하고 있는 현행 상장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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