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는 18일 세관공무원과 짜고 녹용 사향 등 2억8천여만원 상당의 중국산 한약재를 밀반입한 한약재 도매상 강성우씨(30·서울 중랑구 망우동 401)와 운반책 강정선씨(26·회사원·서울 성북구 정릉동 803)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3백만원을 받고 이들의 밀수를 도와준 김포세관 감시1과 관세서기 이관진씨(35)와 운반책 강씨의 부탁으로 이씨를 매수한 유복모씨(28·회사원·서울 동작구 상도2동 363)를 가중뇌물수수·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강씨는 지난해 11월7일 홍콩의 영풍행이라는 무역회사에서 구입한 시가 8천여만원 상당의 녹용 40㎏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운반책 강씨에게 넘겨준 뒤 미리 짠대로 이씨의 근무시간인 같은달 18일 상오 7시30분 홍콩발 아시아나항공 332편기로 입국,이씨가 녹용 2.54㎏만 적발하고 나머지는 통과시켜주는 수법으로 두차례에 걸쳐 시가 2억4천만원 상당의 녹용 1백15㎏과 시가 4천만원 상당의 사향 1㎏을 밀반입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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