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AFP=연합】 이스라엘은 소련 이민의 정착지원을 위해 미국으로부터 1백억달러의 차관보증을 얻으려는 노력을 포기했다고 모셰 아렌스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17일 말했다.아렌스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이스라엘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요청은(미 행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우리에게 요구하는 조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수락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로서는 새롭게 요청할 이유가 없으며 전세계의 유태계를 통해 이민을 통합시키기 위한 재원을 마련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주말 이 문제에 관한 의회의 타협안을 거부함에 따라 이스라엘의 요청이 또다시 타격을 받았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전한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아렌스장공은 차관보증과 점령지내 정착촌건설 중단을 연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부시 대통령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같은 연계안이 계속 제시된다면 이스라엘은 차관보증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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