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오 3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의 34 종인빌딩 지하1층 포켓레스토랑(주인 손종기·34)에서 불이나 룸에서 잠을 자던 손님 강성호씨(34·금세공업·서울 마포구 아현동 684)와 종업원 김연옥씨(26·여) 등 3명이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종업원 김원희양(22·인천 북구 작전동 862)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불은 레스토랑 내부 64평을 모두 태우고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45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본 종업원 김수림양(22·여)에 의하면 주방옆 내실에서 쉬고 있다 전화를 걸기 위해 카운터로 나오다 보니 천장에서 연기가 새어 나오며 불길이 치솟았다.
이 레스토랑에는 주인 손씨등 모두 12명이 홀과 룸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나 불이 나자 대부분 대피했으며 숨진 강씨등 4명은 모두 만취해 잠을 자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전날 레스토랑을 가라오케로 바꾸기 위해 멀티비전 설치공사를 했다는 주인 손씨의 말에 따라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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