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개발비 큰 부담 수익압박 소비자들도 “사면 곧 구식”불만일본의 TV·VTR등 가전세품의 모델 교환주기는 평균 1년정도밖에 되지않아 가전업체의 개발비 부담을 늘리고 수익을 압박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통산성은 가전업체에 모델교환주기를 장기화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통산성은 마쓰시타(송하)전기,도시바(동지),히다치(일립) 제작소,소니 등 가전 10사를 대상으로 TV VTR 청소기 세탁기 등 4개의 가전제품에 대해 91년 4월1일부터 92년 3월31일 까지 1년동안의 사양변경·신규제조·생산 중단된 제품을 조사했다.
TV는 92년 3월 현재 2백11개 기종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중 1년사이에 모델교환이 실시된 것은 89개 기종,평균 사이클은 12∼13개월이었다. 사이클은 고급 기종일수록 짧아 1년미만도 21개 기종이었다.
VTR는 평균 모델교환주기가 더욱 짧아 9∼10개월이었다. 7개 기종가운데 50개 기종이 모델을 교환했는데 1년미만에 모델이 교환된 것은 36개 기종에 달했다. TV처럼 BS(위성방송) 튜너를 내장한 고급기종의 사이클이 더욱 짧았다.
청소기는 흡인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사의 치열한 경쟁으로 평균 사이클은 11개월이었다. 1백3개 기종 가운데 1년미만은 1개 기종이었다. 세탁기의 사이클은 다소 길었지만 그것도 평균 18개월만에 모델교환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단기간에 모델교환이 이루어짐에 따라 소비자들도 「구입한 제품이 곧바로 구식이 된다」는 불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 업체들은 개발비 부담이 늘어나고 수익을 압박시키고 동시에 노동시간단축 움직임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들이 개발비 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상품 사이클의 장기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김주언기자>김주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