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의류 수출상장기업인 (주)우생이 14일 부도를 냈다.우생은 수출부진에 경영권 내분까지 겹쳐 지난 11일 이례적으로 「부도날것같다」는 예고공시를 하고 경영진이 잠적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이날 신한은행 면목동 지점에 만기도래한 5천만원의 어음을 막지못해 부도처리됐다.
이로써 올들어 경영난으로 부도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기업은 논노등을 포함,모두 7개사로 늘어났다.
한편 국내 의류업계의 대표주자 (주)논노(회장 류승열)가 지난 11일 서울민사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졌다.
류회장은 법정관리 신청과 함께 류회장 개인재산(2백억원상당)과 기업소유 부동산을 자구노력 차원에서 처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논노는 그동안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고전을 겪어 오다 최근에는 만기도래한 어음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제일은행 등 관련은행들이 긴급 대출 형식으로 1백억원 가량을 대신 막아주기도 했다.
논노는 하청업체가 3천여개에 달하고 은행대출금도 3천억원을 넘는등 의류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법원에 의해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증권 거래소는 지난 12일부터 논노 주식을 매매중단시킨데 이어 16일부터는 관리종목에 편입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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