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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의 처·딸 살해후/30대 운전사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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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의 처·딸 살해후/30대 운전사 자살

입력
199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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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의동기자】 14일 하오 1시20분께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산기부락 뒷산에서 조동복씨(35·운전사·충남 서천군 서천읍 군사리 295)가 내연관계에 있던 김윤자씨(30·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31)와 김씨의 딸 이지선양(2)을 흉기로 마구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의 왼쪽팔 동맥을 끊어 자살한 것을 마을주민 김원중씨(30·농업)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김씨에 의하면 이날 마을 뒷산 아버지 묘소에 다녀오다 산중턱에 악취가 진동해 가보니 솔밭사이에 모녀가 얼굴과 가슴 등 온몸을 난자당한채 숨져 있고 60m쯤 떨어진 곳에 조씨가 왼쪽팔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조사결과 숨진 조씨는 지난 1월초부터 김씨와 불륜관계를 맺어오다 김씨의 남편 이모씨(33·운전사)로부터 지난 2월19일 간통혐의로 고소당한뒤 고민해오다 『모두 죽이고 자살하겠다』는 유서를 자신의 책상안에 남기고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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