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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동지역 무기수출액/미국이 30억불로 75%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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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동지역 무기수출액/미국이 30억불로 75% 차지

입력
1992.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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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집트·사우디 등이 주요고객스커드 미사일 적재 의혹을 사고 있는 북한 선박 대흥호에 대해 강제검색 위협을 가한 미국이 지난 91년 중동지역에 무기를 가장 많이 판매한 나라로 밝혀져 주목을 끌고 있다.

스웨덴의 권위있는 「스톡홀름 국제평화 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한해동안 30억달러 이상의 재래식 무기를 여러 중동국가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수치는 이 지역에 대한 전체 무기판매 총액의 무려 4분의 3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이집트,바레인,오만,사우디아라비아,아랍 에미리트연방 등이 주요 고객들이라는 것.

전 세계의 무기판매에 대해 방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 연구소는 또 작년 전 세계의 재래식 무기 판매 총액은 지난 90년에 비해 25%가량 감소한 2백20억달러이며 이중 중동에 대한 판매액이 대략 5분의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전통적으로 주된 무기 공급국이던 구 소련의 판매감소로 인해 미국의 무기 판매액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으며 이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무기 판매액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대한 두번째 최대 무기 수출국은 주로 쿠웨이트에 탱크를 판매해 총 5억1천2백만달러를 기록한 유고슬라비아이며 다른 주요 판매국은 프랑스 4억2천6백만달러,북한 2억6천7백만달러 등으로 돼 있다.

지난 5년동안 대부분의 중동지역 나라들은 재래식 무기 구매를 감소시켰는데 이 지역의 91년도 무기구매 총액은 47억달러로 87년의 1백59억달러에서 크게 떨어졌으나 이스라엘과 쿠웨이트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걸프전 때문에 미국 등으로부터의 무기 수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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