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후보 “1천만원받았다”… 정의원측선 부인【부산=조희제기자】 14대총선 출마 후보자인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 서종범 후보(36·무소속)는 13일 같은 지역구에서 출마한 정재문 후보(55·민자·현의원)측이 거액의 돈을 미끼로 자신의 후보사퇴를 종용했다며 정 후보와 정 후보의 아버지 정해영씨(76·전의원)등 2명을 부산진갑 선관위에 고발하고 정 후보측으로 부터 후보사퇴에 대한 사례금의 일부로 받았다는 현금 1천만원을 선관위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고발장에 의하면 정 후보측은 이날 아침 전화로 서후보와 만날 것을 제안,상오 11시 약속장소인 부산진구 부전동 모 호텔 객실에 나온 서 후보에게 정해영씨가 『생활도 어려우니 후보를 사퇴하는것이 어떤가. 사퇴한다면 2억원을 주고 지구당 사무국장으로 채용하겠다』고 말한뒤 이날 하오 6시30분께 1천만원을 직접 건네주었다는 것.
부산진갑 선과위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 사건은 사안이 중대한만큼 14일 중으로 검찰에 이첩해 진상을 규명한후 사법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후보측은 『이날 지구당의 어떤 당직자나 정후보 측근도 서 후보를 만난적이 없으며 따라서 서 후보의 주장은 전적으로 날조된 허위 사실』이라며 『무고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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