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등 전국 60개 대학 자연과학대 및 이과대학장들은 13일 하오 2시 서울대 호암 생활관에서 「전국자연과학대 학장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21세기 산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기술개발 위주인 과학기술정책을 창조우위의 정책으로 전환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협의회는 건의서에서 『최근 정부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과대를 집중 육성하는 등 제품개발위주의 과학기술 정책에만 치중,21세기를 위한 장기적·종합적 대책마련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첨단기술이 주도하게될 21세기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교육 및 연구의 활성화가 선행돼야만한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또 『국내 연구인력의 79%를 보유한 대학에 대한 지원은 전체 연구비의 6.8%에 불과하다』며 ▲기초과학연구 진흥법의 실질적 활용 ▲첨단기자재 확충 ▲학술연구 조성비의 획기적 증액 등 기초과학연구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국내자연대교수 1인당 학생수가 30∼50명에 이르며 해외 논문발표 실적도 세계 38위인 연간 1천2백70편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학과 교수규모배가 ▲교수평가 및 승진제도 개선 ▲대학 연구소·산업체 연구인력 교류를 통한 산학협력체계구축 ▲대학구내에 자체연구 기획능력이 있는 거점연구소 설립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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