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와 벨로루시 등 구소련 주도세력이던 슬라브권은 12일 유혈분쟁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나고르노 카라바흐를 비롯한 자카프카스(카프카스산맥 남쪽)에서 사실상 완전히 손을 뗄 조짐을 보임으로써 독립국가연합(CIS)의 장래를 가름할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슬라브민족이 「남진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2백여년간 장악해온 자카프카스 지역은 CIS참여국인 아제르바이잔 및 아르메니아와 구소련 소속이던 그루지야가 자리잡고 있다.
알렉산데르 루츠코이 러시아 부통령은 12일 러시아 TV에 나와 『자카프카스에 주둔해온 구소련군이 완전 철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러시아가 현지에서 할만큼 했다』고 강조했다.
구소련은 제4군,제7군 등이 포함돼 있는 자카프카스 군관구에는 모두 10만여명의 병력이 배치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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