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테러 가능성까지 대두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독립국가연합(CIS)내 전략 핵보유국가들이 국고보충을 위해 비축우라늄의 수출을 대폭 확대하고 핵과학자들도 생활고 때문에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어 핵확산의 우려가 여전하다.
특히 나고르노 카라바흐 등 민족분규지역에서 구 소련 군무기가 유출·강탈되는 경우가 빈발해 이 지역에 남아있는 일부 전술핵의 안전관리도 장담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핵관리의 허점이 증폭됨에 따라 서방국뿐만 아니라 CIS 핵전문가들조차 핵관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편집자주>편집자주>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특약】 우랄지역소재 핵센터의 핵과학자 겐나디 노비코프는 12일 핵무기 관리의 안전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으며 핵무기가 테러리스트의 습격을 받거나 암거래될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노비코프는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와의 회견에서 『수년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핵테러리즘의 개념이 지금은 상당 정도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암거래상이나 테러조직의 수중에 핵무기가 들어갈 경우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핵폭파 위협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비코프의 경고는 러시아 부통령 루츠코이가 러시아 TV와의 회견에서 무력충돌 지역인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에 여전히 일부 핵무기가 남아있다고 밝힌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 소련 핵탄두 설계소장 보리스 고르바초프도 얼마전 『핵무기 관리에 대한 안전장치가 빈약한 상태』라며 『경제난,CIS국가간 갈등,민족분규가 악화될 경우 제2,제3의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참사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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