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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3차사업/11일만에 1억 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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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쌀 3차사업/11일만에 1억 모급

입력
199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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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식당도 20곳 새로 문열어/결식노인등에 뜨끈한 점심밥/자선바자 계획등 온정 잇달아사랑의 쌀나누기 3차연도 운동이 시작된지 11일만에 각계 성금이 1억원을 넘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사랑의 쌀식당 20곳이 새로 문을 열어 사랑의 쌀로 지은 점심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쌀나누기 운동본부는 11일 낮12시께 고 윤보선 전 대통령부인 공덕귀여사와 서병하 상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대치4동 894의2 대한성결교 충무교회(위임목사 최건호)에서 대표현판식을 갖고 서울 8곳과 지방 12곳 등 새로 지정된 사랑의 쌀 식당 20곳의 문을 열었다.

이로써 사랑의 쌀식당은 서울 16곳,지방 13곳 등 모두 29곳으로 늘어났으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춘천 제주 등 전국 주요 시·도를 망라하게 됐다.★사랑의 쌀식당 현황 22면

보사부가 지원요청해온 복지시설과 식당개설을 신청해온 교회 수녀원들중에서 선정된 신설 쌀식당들은 운동본부가 사랑의 쌀을 지원하고 운영자가 시설과 부식을 부담,결식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등에게 점심밥을 제공하게 된다.

또 이날 현재 운동본부와 한국일보사에는 모두 1억9백37만5천원의 성금이 기탁되고 자선바자 개최를 통한 지원의사가 전해지는 등 각계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장로교회 담임 이종윤목사와 신도 일동이 1천5백만원을 기탁했고 (주)한국유리 최태섭회장과 (주)벽산 김인득 명예회장이 각각 5백만원씩 보내왔다.

(주)원림개발 최창근회장과 삼풍그룹 이준회장도 각각 2백만원을 기탁하는 등 업계의 참여가 활발하고 석오 이동녕선생 기념사업회 유족대표 이석희씨가 소중한 3백만원을 보내왔다.

손경수 농협 서울시지회장 및 직원일동 4백79만원,농협 천주교우회원일동 3백78만원 등 농협직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1,2차때 1백만원씩 기탁했던 조흥은행 한마음회가 또다시 1백만원을 기탁하는 등 고정기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운동본부 대표 한경직목사 실행위원장 이한빈장로 감사 이홍순장로 실행위원 김옥라장로 김영희권사 등이 각각 1백만원씩을 기탁,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솔선수범하고 있으며 남대문시장 대도숙녀복상사 김영자회장도 1백만원과 독립국가연합 동포들에게 전할 약간의 의류를 전해왔다.

특히 미국 LA동양선교교회 임종덕장로(54)가 조찬기도회에 직접 참석,1백만원을 기탁하며 미국내 한인사회에서의 모금운동을 약속했고 서울 문성국교(교장 윤자형) 전교생이 17만9천9백10원을 모아와 운동본부 관계자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롯대백화점과 씨진기획은 지난해에 이어 자선바자를 개최하겠다고 전해왔으며 전국 방방곡곡의 교회와 익명의 독자들로부터 1만∼1천원의 정성이 밀려들고 있다.

한편 한국기독교 총연합회는 3차연도 캐치프레이즈를 「천만신도 한되(1천원),백만 재직 한말(1만원),오만교회 한섬(10만원) 나누기」로 정해 전 교회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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